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-분명히 말씀드리지만, 적어도 예술이나 과학을 하는 사람은 여행을 하지 않으면 비참해지거든요. 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만일 대주교가 저에게 2년마다 여행을 허락하지 않으면 저는 어떤 자리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 평범한 사람은 여행을 하든 하지 않든 큰 상관이 없습니다. 하지만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-제가 그런 사람이라고 말해도 신성 모독은 아니라고 봅니다-은 늘 같은 곳에만 머물면 나빠집니다. 공자도, 부처도, 예수도 모두 길 위의 사람이었다. 거기에 모차르트를 더한다면 신성 모독일까?


어린 시절 너는 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어른스러웠으며, 네가 피아노 앞에 앉아 있거나 음악감상에 몰두하고 있을 때면 아무도 너에게 농담조차 걸 수 없었다. 심지어 너무나 엄숙한 네 연주와 일찍 개화한 네 재능, 생각에 잠긴 진지한 네 작은 얼굴을 지켜본 여러 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네가 오래 살 수 있을지 걱정했다. 이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. 모차르트는 35년을 살았다. 하지만 이 인생은 350년 이상의 가치가 있는 음악 인생이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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